미국 연준, 기준 금리 동결과 경제 전망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3월 21일 기준 금리를 5.25~5.50%로 다섯 번째 연속 동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예상대로 이루어졌으며, 주목받은 것은 점도표입니다. 점도표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앞으로의 금리 전망을 보여줍니다.

 

2023년 12월 점도표

출처: FED

지난 12월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를 0.75% P씩 3번 내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에도 이러한 예상이 유지되었습니다.

 

실업률은 낮고 물가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 전망도 발표되었는데, 작년 말에는 1.4% 성장 전망이었지만, 이번에는 2.1% 성장 전망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금리를 많이 올리고 고금리를 오래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다수의 추측이 있습니다.

 

첫째,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대부분이 장기 고정 금리이기 때문에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둘째, 정부는 미국에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어 경기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셋째, 기업들은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은행 대출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 고금리를 유지해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만들어 임금이 상승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