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 정부 구두개입, 달러 강세 지속 우려

2024년 11월 18일 by 소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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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 급등에 대해 정부가 외환 시장에 구두개입을 실시했습니다. 주된 원인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내로 환율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 환율 급등에 대응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긴급 회의를 소집하여 "금융·외환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할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대선 이후 달러/원 환율이 한때 1,410원을 넘는 급등세를 보인 데 따른 대응입니다.

 

구두개입이란 정부가 환율 급등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말로 경고를 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환율 개입(외환 매매)은 아니지만, 시장에 중요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환율 반응 미비

최 부총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환율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14일 달러/원 환율은 1,405.1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은의 노력에도 달러 강세

일각에서는 한국은행(한은)이 급등하는 환율을 진정시키기 위해 달러를 적극 매도했다고 분석합니다. 한은 외환보유액은 9월 말에서 10월 말 사이에 약 42억 8천만 달러 감소했지만, 여전히 환율 안정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상승 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관세 정책이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 이는 미국 물가를 자극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와 세금 감면이 미국 국채 금리를 높이고, 달러 가치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 부진 역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와 수출 정체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2%로 하향 조정되었고, 이는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024년 환율 전망

달러 강세 지속

전문가들은 2024년 1분기까지, 늦어도 2026년까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며,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에야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 상승세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1,450원 가능성


올해 환율은 최소 1,420원에서 최대 1,45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400원을 넘어선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인데, 다만 연말에는 환율이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의 결정: 금리 인하 vs 금리 동결

11월 28일,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와 한국의 경제 성장 둔화(3분기 성장률 0.1%)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급등하는 환율과 주택시장 불안정, 가계 대출 증가 등을 고려할 때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환율 급등은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지속되고 있으며, 정부와 한은의 구두개입 및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 안정을 위한 조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2024년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며, 환율은 더욱 불안정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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