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세, 역대 최고가 경신, 상승 배경과 전망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금값 상승 전망이 유력합니다.

 

금값 얼마나 오른거야?

• 최고가 경신: 10월 18일, 금 현물 가격이 처음으로 온스당 2,700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올해 들어 금값은 약 31% 상승했으며, 이는 1979년 오일 쇼크 이후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상승은 주요 원자재 중 은(약 34%)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입니다.
• 국내 금 가격: 한국에서 24K 순금 1돈(3.75g) 가격이 51만 원을 돌파하며, 한국금거래소 개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금값 오른 이유가 뭐야?

• 중동 지역 긴장: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자 사살 사건 이후, 전쟁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금을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미국 금리 인하: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높아지며, 이자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금의 상대적 가치가 더욱 부각됩니다. 이러한 환경은 금 가격의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 중앙은행의 금 매입: 올해 1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글로벌 금 수요의 약 **23%**에 달하는 290톤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2000년 이후 1분기 중 최고치로,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과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금을 비축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앞으로 금값은 어떻게 될까?

• 상승 여력: 런던금시장연합회는 향후 1년간 금값이 온스당 2,941달러로 약 10.5%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내년 금값이 3,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금리가 인하될 때 금값은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기에, 지금의 상승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도 금을 구입하고 있어?

• 한국은행의 태도: 한국은행은 2014년 이후 금 매입을 중단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선진국들이 과거 금본위제를 운영했기 때문에 금 보유량이 많고, 최근 금을 매입한 중국, 터키, 폴란드, 러시아 등의 국가는 미국과의 갈등을 고려하여 금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현재로서는 금을 매입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값 상승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촉발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밝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