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 속, 대기업까지 긴축 경영에 나서다 목차
핵심 요약
- 국내 기업의 절반이 내년 긴축 경영에 나설 예정입니다.
- 대기업들도 구조조정을 시작했고, 취업시장과 내수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기업의 긴축 경영, 내년을 대비하다
2024년 내년, 국내 전체 기업의 절반이 긴축 경영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9개 기업의 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결과입니다. 특히, 대기업의 60% 이상이 긴축 경영을 계획하고 있어,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로 분석됩니다.
긴축의 주요 이유는?
기업들이 긴축을 선택한 이유로는 내수 부진(66.9%), 인건비 부담(64.0%), 주요국 성장 둔화(19.7%), 보호무역주의 확산(16.3%) 등을 꼽았습니다. 또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우려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긴축 방안으로는?
대부분의 기업은 원가 절감(66.7%)과 구조조정(52.6%)을 통한 인력 운용 합리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투자 축소(25.6%)를 계획한 기업도 많습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은 중소기업보다 더 높은 비율로 투자 축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구조조정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을 포함한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구조조정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며, SK그룹은 비주력 사업 매각과 임원 교체로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사상 첫 외국인 CEO 선임과 함께 인적 쇄신을 예고했으며,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는 중국 내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희망퇴직 바람
대기업 상위 20개 그룹 중 8개 그룹이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KT 등 주요 기업들도 이를 시행했으며, KT는 전체 인력의 6분의 1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망퇴직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을 하는 제도로, 퇴직자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며, 많은 기업이 이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취업시장 및 내수 경제 악화 우려
대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은 취업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 증가 폭은 4개월 만에 10만 명 이하로 떨어졌으며, 내년에도 채용 축소가 예상됩니다. 대기업의 채용 축소 응답 비율이 중소기업보다 높았고, 이로 인해 고용 시장의 위축과 내수 경기의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용-내수 위축의 악순환 고용 감소와 내수 위축이 반복되며, 경제가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소매업 등의 업종에서 고용 조정이 발생하면서, 이 악순환은 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내년 경제 전망, 당장 개선은 어려워
대기업들은 2024년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하며, 내수 경기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내년 경기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은 과도한 정책이나 규제가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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